'하지만 삶이 재촉하는 발걸음은 꽤 촉박해서 종종걸음으로 쫓아가도 자주 버거웠다. 할머니는 대체로 뛰어야 했고 그 모든 발걸음을 품에, 등에 필사적으로 자식들을 끌어안은 채 내디뎌야 했다. 한 명도 떨어뜨리지 않으리라. 그것은 세상에 전하는 다짐이자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맹세였고 자신에게 하는 약속이자, 자식들을 달래는 위로였다. 인생에서 절대 놓지 않을 단 하나이자 전부인, 바라보고 살아갈 등대 같은 문장이었다.'
할머니와 그녀의 손녀인 '나' 사이에서 요구르트를 사이에 둔 약간의 갈등 상황에서 전개되는 이야기 입니다. 할머니 삶의 전반적인 이야기도 하면서, 그걸 들은 손녀인 '나'가 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가족 간의 사랑이 나오고, 어렸을 적 시골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안녕하세요. 배우리 입니다. 막연한 생각으로만 품고 있던 글쓰기를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한 권의 전자책으로 완성하게 되어 뿌듯한 마음입니다. 저의 첫 책이기도 하고 서툴고 시간도 걸렸지만, 코딩도 제가 해서 그런지 느끼는 바도 크네요. 현재는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던 와중 꿈이 생겼고, 글과 관련이 있는 꿈이라 이렇게 글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반보다는 조금 더 왔다고 생각하며 힘차게 걸어보겠습니다. 그 과정에 독자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